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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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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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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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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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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6
subject

2010년 7월 11일, 바람이 시원하다며 손을 내민 엄마



2009년 10월 3일, 안산 호수공원



2010년 1월 28일, 양화대교, 내가 본 날 중 제일 맑았던 날의 한강



2013년 8월 20일~23일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 여행

지치도록 피우던 게으름을 뒤로하고 이때만큼은 항상 6시에 일어나 깨끗이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를 대충 둔 채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걸어다녔다 목포로 향하는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여 서울행 차를 탄 마지막 날 끝없는 구름과 산의 능선에 맞추어 촛점이 무한대가 되어있던 눈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더라

내년 여름 쯤 혼자 찾아가 다시 그 길을 걸어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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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서울 (Seoul, seoul, seoul)_ 흐르고 쌓이는 곳

서울, 서울, 서울

Seoul, seoul, seoul


흐르고 쌓이는 곳


지하철을 타면 보이는 한강의 풍경에 설레던 내가 매일매일 서울을 왕복하게 된 지 거의 10년. 높은 건물들의 풍경에 반한지 며칠이 되지 않아 난 바깥 냄새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고, 세련되고 높은 멋진 건물들의 뒤에는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창문처럼 매일매일 똑같은 틀에 박힌 생활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거대함 뒤에는 노동 고단함과 외로움이 자리했다.

도시는 매일 바쁘고 빽빽하다. 숲이 땅을 만나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듯 나도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정착하고, 후의 누군가를 위해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려야 할 거다. 이 생활이 이루어지는 동안은 난 서울을 벗어나지 못한 채 매일매일 서울을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가 어디에 발을 딛은 지도 모른 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서울 안에서 흘러가는 10년을 다시 바라보고 싶었다. 똑같은 풍경이 참 많기도 하다. 도시도, 카메라 속 뷰파인더도 네모 반듯한 것처럼. 


*이 사진과 글은 학교 내에서 만난 학우들과 함께 2013년이 지나가기 전에 문집을 한 번 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seoul, seoul, seoul이라는 문집의 일부입니다. 각자가 느끼는 서울에 대한 이미지와 자신이 느낀 2012년의 서울을 표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인디뮤지션 27명의 노래가 담겨있는 seoul, seoul, seoul앨범 에서 착안했고요. 종이에 인쇄되어 볼 수 있는 글과 사진 그리고 그림을 각각 쓰고 찍고 그려서 만들었어요. 문집은 지인들에게만 한정적으로 3월 중에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













이 사진과 글은 아티스트, 디자이너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http://notefolio.net) 페이스북에 소개되었습니다. 

+ 2013.07.26 노트폴리오 웹사이트 featured works에 소개되었습니다.

원문과 링크는 여기에.


원문: http://notefolio.net/gallery/1598

 http://www.facebook.com/photo.php?fbid=545243108876409&set=a.293104490756940.69065.132544546812936&type=1&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