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note :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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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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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신해리 139-0)

여행 떠나기. 어렸을때 구독하던 잡지에 실린 기사를 보며 꿈이 생겼었다. 기사 내용은 외국의 한 부모와 아이가 세계 여행을 다닌 거. 자신들의 자전거 뒤에 아이의 유모차 비슷한 탈 것을 연결한채 그렇게 세 가족은 세계 여기저길 다녔다. 아이가 네 다섯살쯤 될 무렵부터 열살이 될때까지. 한국에도 왔었다고 했다. 이 꿈이 쉽지 않다는 걸 며칠이 되지 않아 알아차렸지만 꿈은 꿈. 사진이란 취미를 가지면서 꿈은 더 커져만간다. 작년에 인터뷰했던 신발끈여행사의 사장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꼭 여행을 가보라고했다. 다투면 서로 다른 방향을 여행하다가 만나라고했다. 그렇게 반갑고 사랑스럽지않을수 없단다. 낯설지않은 낯설음과 반갑게 인사하고싶다. 방향이 어디든 계속 흐르고 싶다. 잠깐 떠났다 돌아온 서울이 나에게 안겨주는 허함.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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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용동 34-6의 노트(창원시)

막걸리 반 잔이 머리를 휘감았다 비 온 뒤의 안개는 주황 빛 불의 가로등을 감싸고 심야 버스의 뿌연 창문을 비비고 또 비비고 술 기운으로 뒤덮인 눈도 비비고 보고 싶은 사람과 비벼보고 싶고 내가 서울을 가는 건지 서울이 오는 건지 노래 가사를 어설픈 왼손으로 뿌연 창문에 썼다가 지웠다가.


201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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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 6-0의 노트(서울)

동작대교를 지나며. 반짝이는 건물이 반사된 한강과 그 옆에 무수히 보이는 도로 위 차들의 행렬. 바쁜 차들 위 전철 안의 나. 내가 도시<서울> 안에 있구나- 하는 섞이기 힘든 느낌의 소속감이 날 지배한다. 그런 느낌 와중에도 조용히 흐르기만하는 한강은 언제나 편안하다. 다리를 건너는 짧은 3분이 소중한 순간.


2012. 12. 12

내손동 69-0의 노트(의왕시)

마음의 바람이 질 날이 없다. 마음이 거친 바다 위의 배 마냥 춤을 춘다. 요즘처럼 마음이 들쑥날쑥한 적이 없었다. 요즘처럼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적도, 부끄러운 적도 없었다. 짧게나마 함께있었던 시간 속 작은 일까지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늘어난다. 어떻게든 우연으로, 생활 안에서 날 잠깐이나마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다. 내 마음이 이런 건 내가 잠을 못잤기 때문이야라고 내 자신에게 핑계를 댔다.


2012. 12. 9

석관동 261-123의 노트(서울)

과거와 현재가 함께 살기위해 버둥치는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 앞 충정아파트 80년의 나이답게 그동안의 흔적도 깊다 개인적인 생활의 중심이라는 아파트라는 곳에서 공공생활의 흔적ㅡ중앙난방시설과 공동화장실 등ㅡ이 발견되는 것도 흥미롭다 오래된 곳에서 파묻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지금도


201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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