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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신해리 139-0)

여행 떠나기. 어렸을때 구독하던 잡지에 실린 기사를 보며 꿈이 생겼었다. 기사 내용은 외국의 한 부모와 아이가 세계 여행을 다닌 거. 자신들의 자전거 뒤에 아이의 유모차 비슷한 탈 것을 연결한채 그렇게 세 가족은 세계 여기저길 다녔다. 아이가 네 다섯살쯤 될 무렵부터 열살이 될때까지. 한국에도 왔었다고 했다. 이 꿈이 쉽지 않다는 걸 며칠이 되지 않아 알아차렸지만 꿈은 꿈. 사진이란 취미를 가지면서 꿈은 더 커져만간다. 작년에 인터뷰했던 신발끈여행사의 사장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꼭 여행을 가보라고했다. 다투면 서로 다른 방향을 여행하다가 만나라고했다. 그렇게 반갑고 사랑스럽지않을수 없단다. 낯설지않은 낯설음과 반갑게 인사하고싶다. 방향이 어디든 계속 흐르고 싶다. 잠깐 떠났다 돌아온 서울이 나에게 안겨주는 허함.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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